질염·검사 결과 해석
세포검사에 트리코모나스가 적혔다면, 어떤 검사 결과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결과지는 두 가지 상황으로 읽어야 합니다. 세포검사의 관찰 소견만 있는 경우에는 감염 확인이 남아 있고, 별도 진단 검사로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치료 설명이 다음 단계가 됩니다. 같은 날 채취한 검체라는 사실만으로 둘을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 결과지에 트리코모나스라는 이름이 보여도, 그 소견만으로 감염이 확진된 것은 아닙니다. 세포검사에서 우연히 관찰된 소견인지, 별도로 시행한 감염 진단 검사의 결과인지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세포검사의 소견란에만 트리코모나스가 적혀 있다면
검진 결과지의 검사명이 자궁경부 세포검사이고, 그 소견란에 트리코모나스가 언급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는 감염 치료가 이미 결정된 것으로 읽기보다, 감염을 확인하는 과정이 아직 남아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소견을 무시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트리코모나스 지침은 일반 세포검사와 액상 세포검사 모두 트리코모나스 감염의 진단 검사로 보지 않습니다. 세포검사에서 우연히 관찰되었다면 민감한 진단 검사로 다시 확인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치료하도록 권고합니다. 따라서 우연한 소견만으로 본인이나 파트너의 약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 보고서를 가져가 “세포검사 소견 외에 감염을 확인한 별도 결과도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 의료진과 필요한 확인 검사를 정합니다. 분비물이나 가려움이 없더라도 이 과정을 생략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감염은 증상 없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별도 감염 진단 검사의 결과도 함께 있다면
같은 보고서에 트리코모나스 감염을 진단하는 별도 검사 이름과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세포검사의 소견만 있는 앞의 상황과 다음 단계가 달라집니다. 유효한 진단 검사로 감염이 확인되었다면 치료와 파트너 관리에 관한 설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 글이 확인된 감염을 다시 미확정 상태로 돌리거나 모든 양성 검사를 반복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 때 채취한 검체가 사용되었다고 해서 별도 감염 검사까지 세포검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CDC는 적합한 액상 세포검사 검체를 이용하는 분자검사도 설명합니다. 같은 날, 같은 채취 자리에서 나온 결과라도 실제로 수행한 검사에 따라 제공하는 증거가 다릅니다.
확인된 감염의 치료 뒤 파트너 관리와 재검 문제는 파트너·재검 안내에서 따로 다룹니다. 치료는 본인과 파트너가 각각 필요한 진료를 통해 설명받아야 하며, 약을 나누어 먹거나 결과만으로 감염 시점·전파한 사람을 추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결과지에 적혀 있어도 세포검사의 소견과 별도 감염 검사 결과는 구분해서 확인합니다.
결과의 해석과 별개로, 지금의 진료를 지켜야 하는 때
보고서가 어느 상황인지 불분명하면 두 상황 중 하나로 혼자 결론 내리지 말고 검사기관이나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하세요. 증상이 있다는 사실이 세포검사 소견을 확진 결과로 바꾸지 않으며, 증상이 없다는 사실이 별도 진단 검사로 확인된 감염을 지우지도 않습니다.
CDC는 미국 지침입니다. 국내에서 가능한 검사, 실제 치료와 파트너 진료는 한국의 담당 의료진이 정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함께 알리고, 이미 처방받은 치료는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팀에 문의하세요. 비처방 항균제, 질세정, 한약이나 보충제로 확인 검사와 필요한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발열, 심한 골반통, 실신할 듯한 어지럼이나 임신 가능성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출혈이 있다면 보고서 해석을 기다리며 진료를 미루지 말고 신속히 평가받아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세포검사에 트리코모나스가 적혀 있으면 바로 확진인가요?
세포검사의 우연한 소견만으로는 확진이 아닙니다. 별도의 감염 진단 검사 결과도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민감한 확인 검사를 의료진과 논의하세요.
증상이 없으면 확인하지 않아도 되나요?
증상이 없는 감염도 있어 소견을 무시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증상 유무와 별개로 실제 검사 종류와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포검사 때 채취한 검체로 검사했다면 감염 진단 결과도 믿을 수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적합한 검체로 별도의 감염 진단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채취 장소나 방문 날짜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실제 시행한 검사와 결과를 설명받으세요.

진료 의료진
최연승 한의사
백록담한의원 대표원장
월경과 갱년기 등 여성건강의 변화를 진료합니다. 주기와 통증·출혈의 변화, 검사와 치료 이력을 확인하고 개인의 몸 상태에 맞춰 한의학 치료를 상담합니다.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2010년부터 한의학 진료
참고자료
- CDC: Trichomoniasis — STI Treatment Guidelines
미국 지침의 Diagnostic Considerations. Pap 세포검사는 감염 진단 검사가 아니며 우연한 소견 뒤 민감한 검사로 확인하고 감염 확인 시 치료하도록 설명합니다. 적합한 액상 세포검사 검체를 사용하는 별도 분자검사와 구분합니다.